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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의 협상과정

by 써니엔 2024. 2. 21.

이정후 선수는 2022 시즌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냈다. 물론 데뷔시즌인 2017시즌부터 항상 성적이 좋고 우상향했지만 2022시즌에는 정점을 찍고 KBO에서 무려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오죽하면 중간에 야구팬들이 이정후 선수보고 메이저리그에 얼른 가라고 할 수준이었다. 결국 이정후 선수는 MVP를 수상한 2022시즌 이후인 2022년 12월 19일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을 했다.

오늘은 이정후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자

 

1.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및 신청 이후

22시즌이 끝난 후인 12월에 이정후 선수는 MLB 진출을 본격적으로 선언했고 2023년 1월에 소속팀이었던 키움히어로즈도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1월 25일에는 에이전트 업계에서는 가장 유명한 스캇 보라스를 선임했다. 바로 그 해 2월에도 뉴욕 포스트에서는 이정후 선수를 가장 흥미로운 야구인 중에 14위로 이정후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원래 2023 시즌 이후에 실질적으로 진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MLB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2022시즌에 MVP를 수상하고 난 이후에 2023시즌에는 타격폼 변화로 초반엔 부진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타격폼을 원래대로 돌리면서 옛모습을 되찾았지만 다시 발목 부상이 찾아왔다. 그래도 10월 4일 부상복귀 하고 한시즌이 인정되는 145일 등록일수를 채웠다. 그 때문에 누적으로 7시즌 등록일수를 채우면서 MLB 포스팅 자격도 충족했고 2023시즌이 종료되고 포스팅을 요청할 수 있었다.

10월 10일 키움히어로즈의 홈마지막 경기에 출전하면서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으면서 떠났다. 80일만에 1군 복귀하는 경기였는데, 그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단장도 고척야구장에 방문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2023시즌에는 이정후 선수를 보러 무려 메이저리그의 27개 구단이 방문했었다고 한다. 23시즌 종료후인 11월 24일에 이정후 선수에게 관심있는 구단이 무려 20개라고 언론사에서 공개되었다. 12월 4일에는 원소속팀인 키움히어로즈가 이정후 선수의 포스팅 고지 일정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영입이 시작되었다.

원래는 이정후 선수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팀들은 뉴욕 양키스, 샌디에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엇다. 뉴욕 양키스는 23시즌이 끝나고 센디에고에서 후안 소토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이정후 선수에겐 기회가 적어졌다. 심지어 다른 팀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동했던 트렌트 그라샴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원래는 같은팀 소속이었던 김하성 선수가 센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있기 때문에 이정후 선수가 온다면 함께 시너지 효과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이정후 선수 영입작업 때문에 연봉이 높은 선수를 내보냈다고 했는데 이는 소문이었다. 

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2023년 12월 12일에 결국 이정후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 1300만달러(한화로 약 1490억원)에 계약을 했다. 이는 중간에도 무옵션이고, 선수가 원하면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갖고있는 계약이었다.

바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통과한 이후 12우러 15일에 샌프란시스코는 공식 영입 기사를 발표했다. 자이언츠 구단 SNS를 통해서도 공표하며 입단을 환영했다.

이정후 선수는 본국에서 뛰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1억달러의 계약을 한 아시아 최초의 타자가 되었다. KBO리그를 뛰지 않고 바로 MLB로 진출한 추신수 선수의 7년 1억3천만달러와 비교해봐도 바로 아래인 2위이다. 원래는 NPB에 있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요시다 마시카의 9천만달러는 넘지 못할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위인 1억달러에 계약했다. 원소속구단인 키움히어로즈에는 포스팅 비용으로 약 1880만 달러를 지불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억 3천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 선수의 계약금액은 애초에 전문가들의 예상, 평가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기 때문에 모두 놀라운 반응이다. 그뿐만 아니라 초대형계약이지만 매우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타니 쇼헤이 등 이번 시즌 FA 대어급 선수들을 많이 놓친 이유도 있었다. 또한 오타니 쇼헤이가 2023시즌 끝나고 10년에 7억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하는 바람에 FA시장이 매우 과열된 이유도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정후 선수의 입단 후 첫해 성적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라는 의견도 많지만 자이언츠는 이정후 선수의 브랜드를 샀다는 얘기를 했다. 

앞으로 이정후 선수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좋은 활약 보여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