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프로야구 2025 시즌이 끝났다. 하지만 25시즌이 끝나자마자 2026시즌이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무엇보다도 FA 계약에 대한 관심이 크다. 누가 이적하는지, 또한 얼마에 이적하거나 남는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크다. 오늘은 프로야구 팬이라면 꼭 알아야 할 상식에 대해서 풀어보려고 한다.
FA 계약
프로야구에서 FA는 단순히 "자유계약선수"라고 말하기엔 부족하다. 프로로 데뷔한 선수 중에서도 일정 기준을 채운 선수만이 가지는 권리이고, 그 자격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KBO에서는 1군 등록일 기준으로 8시즌을 뛰어야 한다. 치열하게 지명받고 1군에 데뷔해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자격을 얻었다고 해도 그 안에 ‘등급’이라는 게 존재한다. 등급은 A~C 등급이 있다. 등급에 따라 보상방식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FA A등급인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되면, 영입한 팀은 기존 선수도 내줘야 하고, 돈도 내야 한다. C등급인 선수가 이적하면 단순히 계약금과 연봉만 지급하면 된다.
뉴스에서 보면 FA 직전 시즌에 부상을 참고 뛰는 선수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프로에서 그 한 번의 기회를 위해 선수는 몸을 던지면서 플레이를 한다. 팬들은 그런 걸 보며 걱정하기도 하지만 그 선수의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
만약 FA시장의 거품이 너무 심해지면 어떤 팀은 영입을 포기한다. 돈뿐만 아니라 보상 선수를 줘야 하는 것이 아까워서다. 하지만 전력 보강이 절실한 팀은, 보상 선수를 감수하면서까지 데려온다. FA영입 자체가 시장이 거품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영입한 선수가 팀의 성적을 좋게 해줄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FA 계약에 다들 관심이 많다.

다년계약
최근에 특히 스포츠 뉴스에서 다년계약에 관련된 얘기가 많이 나온다. 특히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들에게는 6~8년 다년계약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예전과는 좀 더 추세가 달라지고 있다.
기간이 왜 이렇게 길어졌을까? 일단 선수 입장에서는 안정감이 크다. 선수 특성상 1~2년 반짝 활약했다고 해서 꾸준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슬럼프, 부상, 나이. 시간은 냉정하다. FA 계약은 그 불확실성에 맞서서 본인의 권리를 지키는 행동이다.
구단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선수가 검증된 실력이라면, 길게 데려가는 게 낫다. 2년 계약하고 나서 이 선수가 잘하면 또 FA 계약 금액을 협의하고 계약 조건을 협상해야 하니 머리가 아프다. 검증된 선수의 경우에는 장기로 묶어두면 계산이 쉽다.
하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리스크가 있고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드는 건 아니다. FA 먹튀라는 단어가 예전부터 나온 이유가 있다. FA로이드라고 계약 전에 잘하다가 계약 후 조용한 선수들 많다. 부상이면 그나마 낫겠지만, 기량 저하이면 구단 입장에서는 난처하다.
구단에서 아예 확실한 선수는 다년계약이 대세이고, 그게 되지 않을 경우에는 대부분 하는 형식이 FA 계약이다.
2차드래프트
처음에 2차드래프트가 생겼을 땐 꽤 기대를 모았다. FA로만 팀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못 받은 선수들도 새로운 길을 갈 수가 있다. 비주류로 1군에서 자주 못 뛰는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규정은 구단의 보호선수 40명 안에 들지 못하면, 다른 구단이 데려갈 수 있다. 이론상으론 좋은 시스템이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대부분의 팀이 중요한 선수는 다 지킨다. 그렇다면 남은 선수는 잠재력이 낮은 선수이다.
물론 2차 드래프트에서 몇몇 케이스는 성공했다. 이적 후 반짝한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제도 자체의 신선함은 오래가지 못하고 2023년도에 폐지되었다. 하지만 2025시즌 다시 2차드래프트는 살아났다.
그런데 이게 FA와 아무 관련이 없었느냐? 그건 아니다. 구단들은 2차드래프트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면, FA 보상 선수로 나갈 수 있는 포지션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미리 채워놓았다. 최근에는, 과거 구단에서 크게 활약하거나 은퇴에 가까워진 거물급 선수들이 2차드래프트로 풀리곤 해서 다들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