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과 최원태는 KBO 리그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온 두 명의 투수로, 각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두 선수 모두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들의 커리어는 각기 다른 매력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
1. 엄상백 (KT위즈)
엄상백은 KT 위즈에서 성장해 온 우완 투수로, 안정적인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꾸준히 활약해 왔다. 그는 비교적 긴 재활 기간을 거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부상을 극복하고 꾸준한 성적을 내며 팀 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2022 시즌에는 개인 최다 승수와 평균자책점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주었다.
엄상백의 강점은 뛰어난 변화구 활용 능력으로,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와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상황에 맞게 섞어 던질 수 있다는 점이 있다. 2024시즌 방어율이 4.88로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꾸준히 이닝을 소화할수 있는 선발투수이다.
FA 시장에서 엄상백은 비교적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즉, 꾸준히 1군에서 뛸 수 있는 신뢰감 있는 투수를 찾는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의 커리어 통산 기록과 건강을 회복한 이후의 퍼포먼스는 FA 시장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특히 부상 위험을 관리하는 능력이 FA 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2. 최원태 (LG트윈스)
최원태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발군의 성적을 거두며 팀의 주축 선발로 자리잡은 우완 투수이다. 그는 2015년 키움에서 데뷔한 이후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뛰어난 제구력과 무브먼트를 가진 직구, 그리고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펼친다. 최원태는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능력과 경기 운영에서의 노련함이 돋보이며, 특히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동안 최원태는 부상 문제로 인해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건강을 회복한 뒤에도 완벽한 폼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렸으며, 이에 따라 일부 시즌에서 성적 하락을 경험했다. 특히 2023년 LG트윈스로 트레이드 되어서는 더욱 기량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A 시장에서 최원태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된다. 비교적 젊은 나이와 과거 기록들, 그리고 건강만 회복된다면 팀의 에이스급 선발 자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FA 시장에서 그의 가장 큰 이점은 팀의 장기적인 선발진 보강을 원하는 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3. FA 전망
엄상백과 최원태 모두 FA 시장에서 다른 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자원들이다. 엄상백은 꾸준함과 건강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고, 최원태는 젊은 나이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재기의 가능성이 큰 투수로 주목받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FA 계약이 그들의 커리어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새로운 팀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거나 기존 팀과 재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두 선수의 FA 결과는 그들이 어떤 조건과 팀 환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FA 시장에서의 경쟁과 계약 조건에 따라 그들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